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폰이 출시되었는데요,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 ...
한국에서는 안통한다 VS 아이폰 열풍이 한국에도 불어닥친다

라며 아이폰의 국내시장 진출 성공여분에 대한 의견이 팽팽했었죠.

지금까지 반응들을 보면 아이폰의 한국진출은 성공적이라고 보여지네요.

예약판매 나흘 만에 3만6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핸드폰 유저들이 즐겨찾는 뽐뿌 같은 사이트에서 벌써 아이폰 포럼이 생길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 아이폰 자체에는 큰 흥미는 없지만(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 폰이 더 기다려지네요)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한국의 이동통신시장도 많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이죠^^



1. 스마트폰의 대중화

외국에 비해서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비율은 많이 떨어집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삼성, 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휴대폰 중 스마트폰의 비율은 12%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0.8% 정도밖에 쉐어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이 나왔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어필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금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은 괜히 비싸고 그다지 쓸모없는 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그러나 아이폰이 인기를 끌면 확실히 기존폰과의 사용성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통화, 문자 그리고 사진촬영과 같은 기본 기능에 머물러 있던 소비자들이 앱스토어의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을 써보면서 핸드폰이 단순히 통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성향도 가지고 있기에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이동통신사들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고, 이런 선순환 과정을 거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

역시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지만 무선 인터넷쪽은 우리나라가 유독 침체된 상태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이 깔려있기 때문에 무선이 필요없다는 말도 있던데, 이건 기술발전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시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선 인터넷이 필요가 없기 보다는 아직 요금 대비 품질이 쓸만하지 않아서 대중화가 되지 않은 것이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무선 인터넷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 자연히 무선 인터넷 인프라도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자연적으로 요금도 내려가가 넷북 같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의 수요도 늘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이는 단순히 유선 인터넷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보다는 인터넷의 활용도가 더 커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 경쟁은 항상 소비자를 살맛나게 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든,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되든 개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사실 별 감흥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아이폰이 1,2의 예상대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나아가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에 까지 기여하는 정도의 영향력을 미친다면 아이폰과 경쟁해야 하는 삼성과 엘지에서도 가만 있지는 않겠죠. 아이폰이 경쟁을 촉발시키는 촉매가 된다는 얘기죠.

국내 핸드폰 제조사들과 이통사들이 아이폰보다 더 매력적인 스마트폰을 들고나와서 아이폰을 견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일반폰보다 훨씬 고가의 스마트폰의 가격이 떨어지면 일반폰의 가격 역시도 떨어질 수밖에 없구요.

게다가 스마트폰은 다른 휴대용 기기의 역할도 겸할 수 있기에 다른 제품간의 경쟁도 촉발 시킬 수 있을겁니다.

이래저래 소비자 입장에서는 꽤 기대할 만한 시나리오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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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잉글리쉬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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